(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8일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3,300선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3%) 내린 3,301.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포인트(0.08%) 오른 3,305.46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22억원, 74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82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했다.
지수는 장 초반 한때 3,311.69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 3,316.08에도 근접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공세에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물가지표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조를 확인했다.
그러나 코스피 첫 3,300선 돌파에 따른 고점 부담에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지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주부터 이어진 단기 상승에 따른 매물이 출회됐다"며 "이번 주 주요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경기회복 수혜주인 섬유·의복 업종이 2.38% 상승, 강세가 두드러졌다. F&F[383220](+2.79%), 휠라홀딩스[081660](+7.31%), 영원무역[111770](+1.38%), 한섬[020000](+4.44%) 등이 올랐다.
배당 기대에 삼성증권[016360](+1.44%), DB손해보험[005830](+4.45%), NH투자증권[005940](+0.77%), 키움증권[039490](+3.85%), 한화생명[088350](+0.78%), 메리츠화재[000060](+2.06%), 현대해상[001450](+3.15%) 등 증권주와 보험주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해상 운임 강세에 HMM[011200](+2.90%), 한국조선해양[009540](+1.49%), 팬오션[028670](+3.51%) 등 해운·조선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8포인트(0.57%) 오른 1,017.9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13%) 오른 1,013.47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7억원, 12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1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130.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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