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005380]가 국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자체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28일 현대차 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공장에서 자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자체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각 공장에 부속 의원이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체 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울산 공장 부속의원에서는 일일 200명까지만 백신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다는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 공장의 자체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000270]는 광명, 화성, 전주 공장의 자체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기업들은 다음 달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다음 달 말부터 백신 자체 접종을 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천·청주 사업장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파주·구미 사업장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 사업장에서 자체 백신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사업장 중 부속 의원이 있어 자체 접종이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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