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 확산 영국발 항공기·승객 입경 다시 금지

입력 2021-06-28 21:13  

홍콩, 코로나 확산 영국발 항공기·승객 입경 다시 금지
블룸버그 "중국-영국 간 긴장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승객의 입경을 다시 금지한다.
28일 홍콩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영국발 모든 항공기와 지난 3주간 영국에서 2시간 이상 머무른 사람의 입경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최근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고 현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검토한 결과 영국을 코로나19 '극도로 고위험 국가'에 다시 추가한다"고 밝혔다.
홍콩은 현재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남아공을 '극도로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극도로 고위험 국가'였다가 '고위험국가'로 한 단계 낮아졌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는 홍콩이 다른 많은 나라에 대해서는 입경 조건을 완화한 가운데 이뤄졌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홍콩을 둘러싼 영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조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와 반대파가 탄압받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는 '영국-중국 공동선언' 위반이라고 계속 지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홍콩은 최근 지역 감염 사례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날이 이어지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입경 조건을 완화하고 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