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동영상 '부분 다운로드 시청' 기능 제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넷플릭스 고객들은 앞으로 영화 1편을 볼 때 전체 분량을 완전히 다운로드하지 않더라도 부분 내려받기를 통해 영화를 쪼개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28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부분 다운로드 시청'(partial-download watching) 기능을 제공한다고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2016년부터 동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했지만, 소비자들의 서비스 개선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시청하려는 콘텐츠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다운로드를 완료해야만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해 장거리 출퇴근을 하거나 비행기·자동차 여행을 하는 고객들이 주로 다운로드 기능을 사용하는데 출발 전까지 내려받기를 완료하지 못하면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부분 다운로드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애플 iOS 운영 체제에서도 부분 내려받기 기능을 테스트한 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킬라 로비슨 제품혁신 부사장은 "신뢰할 수 없는 와이파이 환경과 데이터 한도 초과 문제로 다운로드를 완료하지 못했을 때의 실망감을 알고 있다"며 "이제 다운로드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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