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3,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0.34%) 내린 3,290.7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0%) 오른 3,305.26에서 출발했으나 곧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898억원, 1천2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134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하며 고점 부담이 커진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3,300선 아래로 밀려난 상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4%)는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3%)와 나스닥 지수(0.98%)는 올랐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여파로 항공, 관광, 레저, 에너지 업종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가 5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하고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성장주가 상승하자 나스닥지수와 S&P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카카오[035720](0.97%), 엔씨소프트[036570](0.85%), 넷마블[251270](1.92%) 등 인터넷과 게임 업종을 필두로 성장주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005490](-1.41%), 현대제철[004020](-2.17%), KB금융[105560](-1.75%), 신한지주[055550](-1.91%) 등 경기 민감주와 금리 상승 수혜주는 낙폭이 큰 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 등 상품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7포인트(0.54%) 높은 1,023.3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포인트(0.17%) 오른 1,019.64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8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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