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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의 성인용 잡지사로 유명한 플레이보이가 호주의 란제리 브랜드 '허니 버데트'(Honey Birdette)를 3억3천300만달러(약 3천76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허니 버데트는 호주에 6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 관련 기구 등도 판매하면서 미국과 영국에도 일부 진출해있는 란제리 브랜드 업체로, 이달 종료되는 사업연도 매출은 7천300만달러로 전년도 대비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널은 플레이보이가 미국 댈러스와 마이애미, 뉴욕 등에 허니 버데트의 매장을 낼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는 사업 확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플레이보이는 그동안 의류와 나이트클럽, 카지노 등 부문에서 상표 라이선스 계약 위주로 사업을 벌여왔으나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3월에는 플레이보이 인쇄판 잡지 발행을 67년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플레이보이는 창업자인 고(故) 휴 헤프너와 사모펀드인 리즈비 트라버스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한 지 9년 만인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복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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