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지 언론 보도…주이란 한국대사관 "최근 이란 외무부에 전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이란 대선에서 승리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이란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영 IRNA 통신은 주이란 한국대사관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라이시 당선인에게 "임기 중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발전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이란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만큼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란의 반관영 언론 ISNA, 타스님, 메흐르 통신 등도 문 대통령이 라이시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이와 관련,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최근 이란 외무부에 전달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라이시 당선인은 지난 18일 치러진 대선에서 61.9%의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이란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성직자로 꼽히는 라이시는 2019년 삼부 요인 중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됐다.
라이시 후보는 또 최고지도자의 사망 또는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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