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배송 강화…디지털·방송 커머스 취급액 2025년 10.7조 목표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통합 GS리테일'이 예정대로 내달 1일 닻을 올린다.
통합 GS리테일은 사업 부문(BU)을 플랫폼BU와 디지털커머스BU, 홈쇼핑BU 등 3개로 재편한다.
통합 회사는 1만5천여 개의 오프라인 소매점을 퀵커머스(즉시 배송) 플랫폼과 도심형 물류센터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사업의 기반으로 삼는다.
GS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을 인수하고, 배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딜을 출시하는 등 퀵커머스 사업에 이미 나섰다.
통합 회사는 또 식품 조달 역량을 디지털 커머스와 연계해 현재 약 4조5천억원인 디지털·방송 커머스의 취급액(거래액)을 2025년 10조7천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지난해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이익은 약 4천억원으로 국내 주요 상장 유통사 가운데 1위, 매출액은 약 10조원으로 3위다.
양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날 장 마감 기준 약 3조8천억원으로 2위 수준이다.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1만5천여 개 상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30일 "전국 1만5천여 개의 오프라인 플랫폼과 디지털·홈쇼핑 커머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통사는 GS리테일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유통 시장 환경에서 온·오프라인 커머스 통합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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