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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잉글랜드가 주요 축구대회 토너먼트 경기에서 무려 55년 만에 독일에 승리를 거두면서 영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모두 날린 듯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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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29일(현지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전에서 라힘 스털링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독일에 2-0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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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독일을 꺾은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4-2로 이긴 이후 무려 55년 만입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가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영국 내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다음 8강 경기 상대팀은 스웨덴을 이기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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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열린 웸블리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절반인 4만5천명이 모여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 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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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와 런던 시내는 물론 영국 전역에 설치된 팬 존과 동네 구석구석 펍 등에선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그 전엔 오후 5시 경기 시작 시각에 맞출 수 있게 조기 퇴근을 허용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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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심이 축구에 쏠리면서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로저 페더러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이 휴대전화로 축구를 보다가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이 골을 넣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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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FA)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부인, 큰 아들 조지도 응원에 나섰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중요한 순간마다 아들에게 설명해주다가 경기가 끝나자 주먹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윌리엄 왕세손은 FA 넥타이를 맸고, 조지 왕자도 비슷한 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미들턴 왕세손빈은 세일 가격 약 40파운드(약 6만2천원)짜리 빨간색 자라 재킷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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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는 데이비드 베컴과 가수 에드 시런이 나란히 앉아서 열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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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총리도 경기를 응원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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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우려해 이번 주말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8강 경기는 집에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입국 규제로 영국인들이 이탈리아에서 원정 응원을 하기 어려워지자 이탈리아 내 영국인들에게 경기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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