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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의회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제1야당 보수당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대표에게 새 정부 구성이 가능할지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최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스테판 뢰벤 총리가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지난 28일 사임하면서 연립정부가 무너졌다. 뢰벤 총리는 사임과 함께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회 의장에게 새 정부 구성 작업을 맡겼다.
노를렌 의장은 이날 뢰벤 총리를 불신임한 정당들 가운데 최대 정당의 대표인 크리스테르손에게 새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지 살펴볼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테르손 대표는 향후 며칠간 다른 정당들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노를렌 의장은 크리스테르손 대표를 차기 총리 후보로 공식 추천한 것은 아니며, 의회 인준 투표에 부칠 경우 가결될 만큼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를 타진해볼 기회를 준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스웨덴 의회 의장이 향후 총리 후보를 추천하면, 의회가 인준 투표를 하게 된다. 만약 이 같은 총리 선출 시도가 4차례에 걸쳐 실패하게 되면,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된다.
뢰벤 총리는 공식적으로는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정부는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로 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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