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재벌 슬림 "'추락참사' 지하철 구간, 책임지고 복구"

입력 2021-07-01 03:05   수정 2021-07-01 08:38

멕시코 재벌 슬림 "'추락참사' 지하철 구간, 책임지고 복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지난 5월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추락 참사가 벌어졌던 멕시코 멕시코시티 지하철 12호선의 건설에 참여했던 멕시코 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사고 구간의 복구 공사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에 따르면 슬림은 전날 대통령을 만나 지하철 12호선 재건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슬림)가 모든 비용을 댈 것"이라며 복구 작업이 조속히 착수돼 12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지난달 3일 밤 고가철도가 무너져 그 위를 지나던 지하철 12호선 객차 2량이 아래 도로로 추락했다. 지하철 승객 2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고 원인 조사를 맡은 노르웨이 업체 DNV는 최근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12호선 사고 구간 건설 당시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2012년 개통한 12호선 공사는 중남미 최고 부호인 슬림의 카르소 그룹 건설 계열사 컨소시엄이 맡았다.
슬림은 다만 전날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12호선 건설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확신한다. 멕시코 최고의 기술자들이 참여했다"며 건설 당시부터 결함이 있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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