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분기 고객수 228만명↑…분기 최대 성장

케이뱅크, 2분기 고객수 228만명↑…분기 최대 성장
누적 여신잔액 5조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2분기에만 고객 수가 228만명 증가하는 등 역대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누적 고객수는 619만명으로 3월말(391만명) 대비 228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분기 최대치인 1조2천600억원이 증가해 5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대출영업을 재개한 이후 1년 만에 3조8천3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누적 잔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수신은 2분기에 2조5천700억원 증가해 6월말 현재 11조2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과 복잡한 조건 없이 최고금리를 받는 '코드K 정기예금' 등 대표 상품이 인기몰이를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에 따른 입출금 계좌 서비스를 계기로 'MZ세대' 사이에 입소문이 확산된 데 힘입어 고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해당 고객들이 아담대, 코드K, 플러스박스 등 대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담대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가입 제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5천억원을 넘어섰으며 6월말 기준으로 7천억원을 기록했다.
복잡한 조건 없이 가입고객 누구나 연 1.5%(1년물 기준)의 특판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코드K 정기예금'은 이벤트 시작 1주일만에 2천억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조2천500억원의 유상증자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 등에 박차를 가해 성장성을 지속해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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