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파산보호에 들어간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해 이사진 구성 등 새 출발을 준비 중이라고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허츠를 인수한 투자운용사 세태리스 매니지먼트와 투자자문사 나이트헤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3개사 측 인사들이 이사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로는 마크 필즈 전(前) 포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4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허츠를 인수한 컨소시엄 참여사 중 하나인 세태리스의 창업자이자 허츠의 새 이사회 의장을 맡은 그레고리 오하라는 "여성, 소수자, 국외 거주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견해를 대변할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츠는 앞으로 재고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전기차나 대안 연료 차량 등 보유 차량 구성을 개선하는 등 경영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허츠의 현 CEO인 폴 스톤은 유임됐다.
앞서 허츠는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5월 미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해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5월 허츠 매각 경매에서 나이트헤드와 세태리스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허츠의 새 주주들은 향후 재상장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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