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호 KIC 사장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

입력 2021-07-01 14:30   수정 2021-07-01 14:32

진승호 KIC 사장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일 "적극적인 투자수익 창출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진 사장은 KIC 창설 16주년인 이날 중구 KI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 대체투자 확대 ▲ 책임투자 강화 ▲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 '4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진 사장은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준의 자산운용 규모를 확보하려 한다"며 "현 자산군에 대한 정책 비중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장기·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06년 10억달러로 최초 투자를 시작한 KIC는 작년 말 운용자산 규모가 1천831억달러를 넘었으며 조만간 2천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KIC는 2024년까지 글로벌 리딩 국부펀드와 대등한 수준의 투자 전문성,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뉴노멀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유동성 축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정책 자산군 비중을 재조정해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위탁기관과 협업, 소통을 통해 추가 위탁도 추진한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되는 투자환경에 적극 대응해 미래 테크놀로지 기반의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지 해외밀착형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대체투자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5월 기준 16%에서 2024년 21%, 2027년 25%로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내 벤처캐피털 등 사모주식, 사모채권, 인프라투자 비중을 늘려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수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진 사장은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부지역 벤처,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미래기술 투자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로보틱스, 헬스케어,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 네트워크를 확보해 우량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책임 투자도 강화한다. 모든 위탁자산의 투자의사결정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인을 고려하는 ESG 통합체계를 정교화하며, 탄소의존도 및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ESG 위험을 측정·조정하는 모델을 하반기 도입한다.
이외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제금융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한다. KIC의 해외 투자 전문성을 특화한 교육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글로벌 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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