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51.3…석달만에 하락반전

입력 2021-07-01 15:49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51.3…석달만에 하락반전
"코로나19 재발과 공급사슬 장애 등 영향"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차이신은 지난달 자국 제조업 PMI가 전달보다 0.7 낮아진 51.3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3월 50.6에서 4월 51.9, 5월 52.0으로 상승했는데 이번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50.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수축 국면인 것으로 평가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와 달리 중국 수출 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1.0보다 다소 낮아진 50.9로, 3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차이신은 "(광둥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발, 공급사슬 장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제조업 성장세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차이신 이코노미스트 왕쩌(王喆)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제조업은 점진적으로 계속 성장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지만 제조업 매입·출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일부 원자재 부족 문제가 여전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계속 약해지고 경제 하방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뒤엉켜 여전히 심각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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