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협력 강조하며 "3국의 군과 군 관계는 옳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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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케빈 슈나이더 주일미군사령관은 1일(현지시간) 내년에 쿼드(Quad) 4개국의 훈련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사령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의 화상 대담에서 쿼드 관련 질문을 받자 "훈련과 고위급 교류의 더 많은 기회가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쿼드는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대중 견제를 위해 결성한 비공식 협의체다. 백신·신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합동군사훈련도 진행하며 다방면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슈나이더 사령관은 한미일 3자 협력과 관련해서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아주 적극적이라면서 "군과 군의 관계에서는 더 많이 하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한미일 협력이 각국 국내 정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신속히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 "우리는 우리 앞의 도전에 계속 초점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3국 간 군과 군의 관계는 옳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효율적일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3자 혹은 다자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사령관은 미 국방부가 진행 중인 '전세계 병력태세 검토'와 관련해서는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국방부와 함께 현 배치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병력태세에 변화와 조정을 가할 때라고 본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해외주둔 미군 배치에 조정이 필요한지 검토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전략의 우선순위를 대중견제에 놓고 있어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배치에 변화가 있을지가 관심이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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