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 부회장 "임직원 개개인이 준법경영 주체돼야"

입력 2021-07-02 14:42   수정 2021-07-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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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 부회장 "임직원 개개인이 준법경영 주체돼야"
사내 메일로 임직원 당부…"거대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사내 임직원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임직원 개개인의 준법 문화를 당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날 사내 메일을 통해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기업문화를 정착해 책임 있는 사회적 일원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는 현재 삼성만의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임직원 개개인이 준법 경영의 주체로서 법규를 준수하고, 준법이 우리 문화로 견고하게 정착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회사를 고발하기로 하는 등 회사 안팎에서 준법 이슈가 불거지는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준법 경영을 강조하며 기강을 다잡는 모습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최근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일상과 산업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사항은 훨씬 복잡해지며,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요구가 늘어나는 등 기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한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사업 모든 영역에서 일하는 방법을 바꾸고 혁신하고, 비효율을 간과하지 말고 불합리한 부분을 근원적으로 바꾸는 혁신 활동을 진정한 DNA로 정착하자"고 당부했다.
반도체 사업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상황에서 고객 대응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운영 체계 개선에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 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 등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다.
김 부회장은 2017년 말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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