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일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8포인트(0.01%) 내린 3,281.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5포인트(0.02%) 오른 3,282.81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에는 장중 한때 3,295.68까지 오르며 3,300선 진입을 시도했으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281억원, 1천30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572억원을 순매수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둔 관망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에 지수 변동 폭이 제한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다만 미국 주간 실업 지표 개선으로 등으로 경기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 민감주 등이 상승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가 확산하고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 전망이 유입되면서 금융주와 기계, 철강, 건설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중에서 HMM(+1.36%), S-Oil(+4.46%), 한국조선해양(+2.65%), 현대제철(+1.12%), 현대건설(+3.82%), 두산밥캣(+3.89%) 등 경기 민감주와 삼성화재(+2.52%), DB손해보험(+4.46%), 현대해상(+3.14%) 등 보험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 하락해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0.12%)와 SK하이닉스(-1.61%)가 동반 하락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 건설(+2.69%), 보험(+1.45%), 통신(+0.98%), 은행(+0.9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1.41%), 의료정밀(-1.25%), 비금속광물(-0.53%), 운송장비(-0.34%)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5%) 오른 1,038.18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 1,035.64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6%) 오른 1,036.28로 개장해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0억원,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게임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24.5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5.50%), 인터넷(+2.12%), 건설(+1.71%)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135.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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