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산 형성 위해 적립식 투자 활성화 방안 필요"

입력 2021-07-02 16:29   수정 2021-07-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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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산 형성 위해 적립식 투자 활성화 방안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을 위해 적립식 투자를 활성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센터에서 열린 '중산층 경제의 징검다리,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좌담회'에서 청년 세대의 자산 형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김학균 신영증권[001720]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으로 저축을 하는 적립식 투자라는 건 굉장히 좋은 개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가 21세기 들어서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컸지만, 종합주가지수가 21세기 들어서 2년 연속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10년 전에 한전이 좋은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네이버 카카오[035720]가 (앞서) 가면서, 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을 역동적으로 만든다면 시장에 투자하는 게 나쁜 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주주 수가 300만명 늘었으나 여전히 주식 투자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저소득층, 청년들이 주식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세대의 경우 일자리를 줄 수 없으면, 산업적·기술적 요인 때문에 그게 어려우면, 자산소득을 축적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국가가 청년과 저소득층의 예금 등에 매칭 자금을 지원해주자고 제안했다.

금융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 현재 세금을 많이 내지 않은 저소득층 등에게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관련해 장기 투자와 이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송 연구위원은 "세제 혜택을 특정한 펀드, 특정한 예금 이렇게 주지 말고 계좌에 줘야 한다"며 "주식, 펀드, 예금 등을 담을 수 있는 자산관리 계좌에 세제 혜택을 주면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계좌를 만들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더 활발해질 것이고 활발해져야만 한다"며 "자금이 좀 더 생산적으로 흘러 들어가는 게 국가 경제에 필요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좀 더 많은 희망을 드리고 기업에는 자금 조달의 활성화 등에 모두 기여하는 '1석 4조'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ncounter2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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