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 출범후 첫 중간배당 결정…"배당액 추후 결정"(종합)

입력 2021-07-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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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 출범후 첫 중간배당 결정…"배당액 추후 결정"(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지주 출범 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통상 시장에서 배당을 위한 사전 조치로 인식된다.
우리금융은 "올해 우리금융그룹의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7월 30일)을 결정하는 공시"라며 "배당액의 결정은 추후 이사회에서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결정해서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강조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 출범 때 정관에 중간배당이 가능하게 했으나, 실제로 중간배당을 한 적은 없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향후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해뒀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는 금융당국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총액 비율)을 20%로 결정했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은행 및 지주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와 행정지도가 종료됐으나,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시장상황을 고려해 손실흡수 능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간배당 결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우리금융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8월 말쯤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금융지주[086790]도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하며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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