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위험물 운송 더 안전하게

입력 2021-07-04 11:00  

첨단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위험물 운송 더 안전하게
국토부-교통안전공단, 사고 예측 모델 개발 착수…협력체계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해화학물질, 고압가스 등 위험물 운송 차량의 운행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사고 예방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빅데이터 기반 위험물질운송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위험물질운송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사고 예측 분석모델을 개발하고 사고 예방·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와 공단은 우선 운행경로, 도로 여건, 기상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을 분석하고 사고 발생 패턴을 도출해 사고 위험도를 예측하는 모델을 마련한다.
곡선구간·사고 발생 구간 등 위험 구간이나 차량의 과속·급가속을 감지해 안전 운전 및 감속을 유도하고, 운행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발생 여부를 즉시 감지해낼 수 있어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하다.
국토부와 공단은 또 위험물을 운송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졸음운전 감지장치 1천 대를 시범 장착할 예정이다.
졸음운전 감지장치는 눈 깜빡임과 전방 주시 여부를 인식해 졸음운전으로 판단될 경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시간 운전자에게는 휴식을 권고하게 된다.
이밖에 위험물질 운송사고 발생 시 사고정보를 소방청,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즉시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안전부, 화학물질안전원 등으로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이번 사업추진으로 위험물질 운송 사고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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