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세월호' 유병언 차남 유혁기 한국송환 대상 결정

입력 2021-07-03 21:36   수정 2021-07-04 10:48

미 법원, '세월호' 유병언 차남 유혁기 한국송환 대상 결정
"7개 혐의 모두에 한국이 범죄인 인도 이유 입증"
유일한 신병 미확보 자녀…작년 6월 체포돼 구금상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의 차남 유혁기(49) 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이라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남부지방법원 주디스 매카시 연방치안판사는 유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매카시 판사는 한국이 유씨가 받는 7개 혐의 모두에 대해 미국이 한국에 유 씨를 인도해야 할 개연성 있는 이유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 구금된 유씨는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회삿돈 290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으며 신병 미확보로 기소중지 상태다.
매카시 판사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한국 검찰이 기소할 수 없다는 주장을 판단할 권한이 자신에게는 없다면서 이는 외교문제로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달려있다고 밝혔다.
유씨의 변호사는 법원의 이번 결정에 항고할 방침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미국 영주권자인 유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검찰의 출석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미국에서 버텼다.
이에 검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도 요청했다.
유병언 회장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검찰이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유씨는 작년 6월 뉴욕 웨스트체스터카운티 자택에서 체포됐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