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앞바다에서 이주민들을 태운 배가 난파돼 최소 43명이 익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튀니지 적신월사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일 밤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항해하던 중이었으며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다른 84명은 튀니지 해군에 구조됐다.
적신월사는 사고 선박이 리비아 북서부 해안 주와라에서 출항했으며 이집트, 수단, 에리트레아, 방글라데시 등의 이주민을 태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튀니지 해안에서는 몇 건의 이주민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튀니지와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밀항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난 상황이었다.
지난 수년간 수십만 명이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위험한 항해를 해왔다. 이는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의 분쟁과 가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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