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델타 변이 빠르게 확산…5차 대유행 우려"

입력 2021-07-03 23:58  

이란 대통령 "델타 변이 빠르게 확산…5차 대유행 우려"
인도·남아공 등 12개국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으로 중계된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많은 도시에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남부 지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상태로라면 제5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 당국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91개 도시를 코로나19 최고 심각 단계인 '적색경보'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근로자의 70%가 재택 근무하며 영화관·체육관 등 공공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 말 '노루즈'(새해 연휴)를 지나며 폭증했었다. 4월 말에는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이 넘어 4차 대유행으로 이어졌었다.
최근에는 하루 8천∼1만2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란 관광부는 3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네팔, 우루과이 등 12개국으로부터의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관광부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로부터 오는 여행객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국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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