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음식, 소매유통 등 주로 저임금 직종의 일자리가 많이 늘고 이들의 급여도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6월 일자리 증가분 85만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음식, 호텔, 유통매장, 미용실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나왔다.
특히 음식과 기타 접객업의 일자리가 34만3천개가 생겼고 소매유통은 6만7천개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전체 일자리 증가분 330만개 중 접객 및 레저 업종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저임금 직종의 임금 상승도 두드러졌다.
소매유통의 6월 평균 시급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작년 2월보다 8.6% 올랐고 다른 접객업은 7.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6.6%)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구인난이 심한 일부 지역의 임금 상승세는 훨씬 더 가파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음식업종의 초봉은 코로나19 사태 전 시간당 15달러에서 최근 2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고 구인구직알선회사 SVS그룹은 전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