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도 취할 의사가 있음을 재차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지역 간부들과의 분기 회의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여러 조치로 서비스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당분간 경제 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긴급사태 조치로 타격을 받은 소기업들에 현금을 공급하기 위한 폭넓은 구제 조치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코로나19의 충격을 면밀히 보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완화 정책을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본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회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여파가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해외 수요 증가와 완화적인 통화 정책,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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