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이상 기온…6월 평균치 112년만에 최고

입력 2021-07-06 08:33   수정 2021-07-06 08:50

뉴질랜드도 이상 기온…6월 평균치 112년만에 최고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겨울철에 접어든 뉴질랜드의 6월 기온이 기상관측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국립물대기연구소(NIWA)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뉴질랜드의 평균 기온이 섭씨 10.6도로 지난 30년간의 6월 평균보다 2도 높고 지난 2003년과 2014년에 세워진 종전 최고기록보다 0.3도 높다고 5일 밝혔다.

뉴질랜드가 기상 관측 기록을 시작한 건 1909년이다.
NIWA 기상학자 그레거 마카라는 남극이 있는 남쪽보다 온화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많았을 뿐 아니라 바다의 수온이 이상하게 올라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상 이변의 양상은 달마다 바뀐다며 "그러나 그 기저에 있는 흐름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따스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의 평균 기온은 지난 한 세기 동안 1도 정도 올라갔다며 만일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겨울은 갈수록 짧아지고 따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온 상승은 세계적인 이상 현상으로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던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주 섭씨 50도까지 치솟았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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