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035720] 스마트 스피커에 호출 명령어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헤이카카오'라는 호출 명령어만 사용 가능했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연예인, 친구 이름, 캐릭터 등 원하는 호출어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시중의 AI 스피커 중 사용자가 음성 호출 명령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 단말이 유일하다.
이용자는 헤이카카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스피커 설정 페이지에서 '호출 명령어', '내 호출명령어 메뉴'를 클릭해 원하는 호출 명령어를 설정하면 된다.
3음절 이상 6음절 이하로 등록할 수 있으며, 스피커가 인식하기 어려운 단어나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 비속어나 선정적인 표현은 걸러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명령어를 스피커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딥러닝 음성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호출 명령어 인식을 위한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또 호출 명령어에 반응하는 민감도를 5단계로 세부 설정해 사용 환경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측은 "스마트 스피커를 여러 대 가지고 있는 경우 각각의 스피커를 부르는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다"며 "어린이가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친근한 캐릭터나 친구 이름으로 스피커를 부를 수 있어 훌륭한 놀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