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건배달 이어 생필품 즉시배달까지…배민·쿠팡 '전선' 확대

입력 2021-07-06 15:55  

단건배달 이어 생필품 즉시배달까지…배민·쿠팡 '전선' 확대
쿠팡이츠, B마트와 유사한 '마트' 서비스 개시…'퀵커머스' 경쟁
배민, 서울 전역으로 단건 배달 확대…연말까지 수도권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배달 앱 강자'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음식 단건 배달(배달원 1명이 주문 1건 처리)에 이어 마트 상품 즉시 배달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6일 앱에 '마트' 항목을 신설하고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주문 후 바로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쿠팡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취급 상품은 과일·채소·정육·수산·라면·생수·화장지·과자 등 배달의민족 'B마트'와 비슷하다. 쿠팡이츠의 배달소요 예상 시간은 10~15분이다.
배달의민족은 2018년 12월 B마트를 선보이며 생필품과 식료품 즉시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문 후 30분 이내 배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쿠팡은 "즉시 배달은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퀵커머스', '퀵 딜리버리', '쿠팡이츠마트' 등 퀵커머스(즉시 배달)가 연상되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최근 일본 도쿄 일부 지역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으로 즉시 배달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하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에 이어 쿠팡이츠의 가세로 생필품 등의 배달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단건 배달을 둘러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6일부터 단건 배달(배민1)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새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역은 관악·구로·마포·서대문·양천구 등이다.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가 독식하던 단건 배달 시장에 지난달 8일 뛰어들었다. 서울 송파구에서 시작해 같은 달 22일 서비스 지역을 강남·서초·용산·성동·종로·동작·영등포·중구로 넓혔다.
배달의민족은 단건 배달 지역을 올 연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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