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국 자본이 소유한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가 영국 반도체 제조사인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를 완료했다고 5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넥스페리아는 웨일스에 있는 NWF의 반도체 칩 생산시설도 100% 소유하게 됐으며 이곳의 일자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페리아는 이번 인수로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 능력과 시장점유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NWF는 자동차 산업의 파워서플라이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쓰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
넥스페리아는 인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 CNBC 방송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6천300만 파운드(약 983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넥스페리아는 원래 NWF의 고객사였고, 2019년부터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넥스페리아는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중국계 회사여서 영국 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영국 집권 보수당 내 중국연구그룹의 대표이자 하원 외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톰 투겐트하트 의원은 이번 인수가 영국 국가안보투자법(NSI Act)에 따른 심사를 받지 않은 사실에 많이 놀랐다고 CNBC 방송에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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