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상반기(1∼6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 같은 기간(161억달러) 대비 91% 수준인 14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이 제한되는 등 열악한 수주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 부양을 위해 2분기(4∼6월) 들어 인프라 투자를 재개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대형공사를 활발히 계약하면서 수주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백신의 국가·지역 간 접종 불균형 등으로 해외 발주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상반기 지역별 수주는 아시아(43.8%), 중동(28.0%), 유럽(13.5%) 등의 순으로 높았다.
특히 중동에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산유국의 예산 축소와 사업계획 변경 등의 영향이 지속하면서 수주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48.1%)보다 대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본설계(FEED) 연계와 그룹사 관련 산업설비·건축 공정종류(공종)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힘입어 유럽(2.6%→13.5%)과 북미·태평양(2.3%→10.2%)은 수주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공종별 수주 비중은 산업설비(64.8%)가 가장 높았으며 토목(19.1%), 건축(8.2%), 용역(5.3%, 전기(2.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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