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벨라루스 여행 금지…'여객기 강제착륙' 사건 대응

입력 2021-07-07 10:15   수정 2021-07-07 11:24

미, 벨라루스 여행 금지…'여객기 강제착륙' 사건 대응
인도적 이유 등 제외하고 양국 오가는 항공권 판매 제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정부가 벨라루스의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에 대응하는 조치로 미국과 벨라루스 간의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교통부는 이날 인도주의적, 또는 국가 보안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미국과 벨라루스 간 항공 여행권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명령을 발표했다.
곧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이번 조치는 미 국무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복수의 항공사가 제휴를 맺어 각각 운항하는 노선을 연계하는 '인터라인' 항공권에도 적용된다.
다만 현재 미국과 벨라루스 간 직항 노선이 없고, 실제 미국에서 벨라루스로의 여행 수요도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행 금지는 여객기 강제착륙 사건에 대한 상징적 조치로 여겨진다.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는 "공격적이고 부당한 방법으로 여객기를 가로막은 것은 벨라루스의 명백한 의무 위반이자 국제적으로 용인된 행동 규범을 무시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는 지난 5월 자국 야권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다.
특히 전투기까지 동원해 외국 항공기를 자국 공항에 강제 착륙시킨 데 대해 국제적 비난 여론이 일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은 벨라루스에 대한 각종 제재를 잇따라 발표했다.
y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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