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음식배달업체 그럽허브가 올가을부터 미 대학 캠퍼스에 자율주행 로봇으로 음식 배달을 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럽허브가 도입하는 로봇은 러시아 회사 얀덱스가 만든 것으로, 여행용 가방 크기로 바퀴가 6개 달렸으며 사람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그럽허브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이 오면 이 로봇이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주문자가 지정한 장소에 갖다주는 방식으로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최근 수년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음식 배달 테스트를 거쳤고, 지난 4월부터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시험 운행되기도 했다.
그럽허브는 배달 기사를 대신해 로봇을 투입하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고,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 출범한 그럽허브는 2018년 대학 캠퍼스에 특화한 플랫폼을 인수한 뒤 최근에는 대학 캠퍼스 음식 배달에서 특히 경쟁력을 보여왔다.
현재 서비스 중인 대학 캠퍼스는 250여곳이다.
저널은 대학 캠퍼스가 범위가 일정하고 차량 충돌 우려도 낮아 자율주행 로봇의 초기 시범 운영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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