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상 "산사태 위험 지역 태양광 건설 후보지서 제외"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시즈오카(靜岡)현 아타미(熱海)시에서 발생한 산사태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입지 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7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산사태 위험 지역을 지정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가 있어 이 발전소가 산사태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인터넷 등에서 제기됐다.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산사태와 태양광 발전소와의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면서 발전소 사업자를 상대로 조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지난 3일 발생한 아타미시 산사태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사태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피해지 주민은 지난 5일 밤 64명에서 이날 현재 27명으로 줄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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