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의류기업 블랙리스트 등재는 "실수"…미 정부에 소송

입력 2021-07-07 16:25  

홍콩 의류기업 블랙리스트 등재는 "실수"…미 정부에 소송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홍콩 의류기업 에스켈그룹은 자회사가 작년 7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것은 오류에 의한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에스켈 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작년 7월 미 상무부가 창지 에스켈 섬유를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 자치구 내 공장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나 입증 자료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다수의 외부 독립 기관이 현지 공장을 방문해 노동자와 면담까지 한 결과 "어떤 강제노동이나 강압이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블랙리스트 등재로 회사가 "막대한 평판 및 상업적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는 미국 기업들이 정부 허가 없이 거래를 할 수 없다.
에스켈그룹은 세계 최대 면화 셔츠 생산·수출업체 중 하나로 매년 랄프 로렌, 휴고 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1억장 이상의 셔츠를 납품하는 업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스켈그룹의 이번 소송은 중국 전자제품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미 정부를 상대로 블랙리스트 해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지난 5월 승소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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