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수에즈 운하서 106일만에 풀려난 에버기븐호

입력 2021-07-07 19:58  

[사진톡톡] 수에즈 운하서 106일만에 풀려난 에버기븐호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 사고를 일으켰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7일(현지시간) 풀려났습니다.
지난 3월 23일 홍해 쪽에서 운하로 진입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고를 일으킨 지 106일 만입니다.
수에즈 국영방송은 이날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과 선박 소유주측이 배상금 합의와 선박 압류 해제 협약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축구장 4배 규모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화물까지 잔뜩 실은 에버기븐호 사고로 당시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 통항이 마비되면서 세계적 물류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준설선과 대형 예인선 등을 투입해 만 엿새 만에 사고 처리를 완료했습니다.

사고수습 후 운하 내 그레이트 비터 호수로 옮겨진 선박은 그러나 운하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SCA는 통항 장애에 따른 피해와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사고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고려해 사고 배상금으로 9억1천600만 달러(약 1조405억 원)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 및 보험사와 합의가 난항을 빚자 사고 선박을 압류했던 겁니다.

이후 협상에서 SCA는 배상금 요구액을 5억5천만 달러(약 6천248억 원)로 낮춰 제시했지만,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난 4일 양측이 소송과 함께 마라톤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지만 정확한 배상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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