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좌파 스웨덴 총리 불신임받고 사임했다가 재인준

입력 2021-07-08 01:28  

중도좌파 스웨덴 총리 불신임받고 사임했다가 재인준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지난달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스웨덴 총리직을 내놓았던 스테판 뢰벤 사회민주당 대표가 7일(현지시간) 다시 총리로 인준됐다.


스웨덴 의회는 7일(현지시간) 뢰벤 대표를 총리로 재선출해 수 주간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찬성 116표, 반대 173표, 기권 60표를 받아 총리로 재인준됐다. 스웨덴에서는 의회의 과반이 총리 인준에 반대하지 않는 이상 총리로 인준된다.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 의장은 이날 "총리 인준에 반대한 의원이 절반을 넘지 않기 때문에 뢰벤 대표를 총리로 인준한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총리를 맡아온 63세의 뢰벤은 지난달 21일 의회의 불신임을 받고 일주일 후 사임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그가 이끌어온 중도 좌파 연립정부도 무너진 바 있다.
뢰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가 스웨덴을 계속 이끄는 것을 의회가 승인했다"면서 "결단력과 존경심을 갖고 임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뢰벤 총리는 만약 의회에서 가을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재차 사임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뢰벤 총리는 "나는 앞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자인하는 첫 사람이자 이제 우리가 모두 공헌해야 한다고 말하는 첫 사람"이라며 "아무도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겠지만, 모두가 무엇인가를 가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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