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대상 여름 캠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클리어 크리크 커뮤니티 교회의 여름 캠프에 참석한 학생과 어른 125명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는 지난달 6∼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캠프를 개소했고 이 캠프에 참석한 학생과 성인 450여명 중 125명이 1차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는 성명에서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사람 외에도 "수백 명이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캠프 참석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갤버스틴 카운티 보건당국은 여름 캠프 확진자의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추가 조사한 결과, 3명이 델타 변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6명은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나 코로나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갤버스틴 카운티 보건당국은 돌파 감염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 감염 등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는 전염성이 높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위험하다"며 "백신만이 코로나19에 대한 최상의 보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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