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벌서비스·한국선급과 MOU…"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개척"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손잡고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종로구 현대중공업지주[267250] 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량에 적용·판매되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승인을 받아 2022년 하반기까지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하게 된다.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검사를 담당한다.
이들 3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이뤄 향후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기존에는 선박 제조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 최초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패키지 개발·상용화 협업을 추진해 선박 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MOU는 현대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역량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 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는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3사의 이번 협업은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가올 수소 경제 시장과 관련된 친환경 선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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