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회 모두 맞은 이들과 미성년자는 귀국시 자가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랜트 섑스 교통장관은 19일(현지시간)부터 백신 접종자와 18세 미만은 10일 격리가 필요한 '황색 국가'에서 잉글랜드로 입국하더라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8일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다만 백신을 맞고 14일이 지나야 하고 입국 전과 입국 후 2일 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받아야 한다.
현재는 27개뿐인 '녹색 국가'에서 올 경우에만 격리가 면제된다.
섑스 교통장관은 또 '황색 국가'는 10일 호텔 격리되는 '적색 국가'로 분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147개 '황색 국가'에 포함돼있다.
섑스 교통장관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에서 오는 방문객에게도 이런 조치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여름에 도입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여행업계에서는 사막의 물 같은 조치라며 크게 환영했다.
영국 잉글랜드는 19일부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거 해제한다. 8월 16일부터는 백신 2회 접종자와 미성년자는 확진자 접촉시에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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