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백신 공급 총력전…이달 하순부터 화이자 물량 3배 확대

입력 2021-07-09 16:25   수정 2021-07-09 16:26

호주, 백신 공급 총력전…이달 하순부터 화이자 물량 3배 확대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정부가 이달 하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9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전날 스콧 모리슨 호주 연방총리는 그동안 30만∼35만 회분에 그쳤던 화이자 백신의 주 평균 공급 물량을 19일부터 100만 회분으로 확대하기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는 전달에 이미 공급된 화이자 백신 170만 회분에 더해 7월과 8월 각각 280만 회분과 45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됐다.
호주에서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권장해왔으나 희귀 혈액응고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접종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사례가 많았다.
반면 모든 연령대에 권장되는 화이자 백신은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접종률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그랙 헌트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화이자사와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한 협상을 벌인 끝에 이번에 결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슨 총리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백신 3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NSW주로 전달되는 백신은 연방정부가 상업계약을 통해 따로 확보한 것"이라면서 "다른 주에 할당된 백신 물량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봉쇄령이 내려진 NSW주 주민들을 향해 "바이러스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만 전파된다"면서 외출금지 등 정부가 공표한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통계기관인 아워월드인데이타(OurWorldinDat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호주 전체 인구 2천500만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8%로 집계됐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