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미국 애브비에 기술 수출한 면역항암제 반환받아

입력 2021-07-09 16:18  

동아에스티, 미국 애브비에 기술 수출한 면역항암제 반환받아
2016년 6천억원대 계약했으나 후보물질 개발 실패…개발 지속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국내 제약사인 동아에스티[170900]에서 도입했던 면역항암제 개발을 중단하고 관련 권리를 반환했다.
동아에스티는 파트너사 애브비가 2016년 12월 확보한 면역항암제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제 'DA-4501'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는 애브비에 후보물질 탐색 단계였던 면역항암제 'DA-4501'을 기술수출한 바 있다. 당시 계약 규모는 후보물질의 개발 완료와 허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을 모두 포함해 총 5억2천500만 달러(약 6천33억원)였다.
후보물질이 도출되기 전 단계에서 수출된 이후 동아에스티와 애브비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마땅한 후보물질을 찾지 못해 권리가 반환된 것이다.
개발 권리는 반환됐으나 동아에스티가 애브비로부터 받았던 계약금 4천만 달러(약 460억원)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다만 동아에스티가 개발을 이어갈지는 불투명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애브비 내부 기준에 만족하는 전임상 후보물질을 찾지 못해 권리가 반환됐으며 현재 개발이 중단된 상태"라며 "개발을 지속할지는 불투명하나 그동안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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