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물량 부족에 접종 계획 하향…"연말까지 18세 이상 절반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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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이틀 연속 신규 확진 최다치를 기록했다.
10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하루 최다인 1천616명이 나왔다.
앞서 이틀전에도 1천307명이 나와 최다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확진자 중 1천229명이 '핫스팟'인 호찌민시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현재 지역감염은 593건이며 이중 520건이 호찌민에서 발생했다.
수도 하노이에서도 2건이 확인됐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2만3천75명이 나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말까지 인구 9천800만명 중 70%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백신 물량 조달이 원활치 않자 올해 말까지 18세 이상 인구의 50%, 내년 3월말까지 70%에 대해 접종을 마치겠다면서 당초 계획을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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