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가방 운송차량 공격받아…기사는 속옷 차림으로 쫓겨나

입력 2021-07-11 07:00  

루이비통 가방 운송차량 공격받아…기사는 속옷 차림으로 쫓겨나
6∼8명 범행 가담…차량에 불 지르고 트레일러 분리
경찰, 용의자 3명 검거…다른 용의자 추적중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루이비통 가방을 운반하던 차량을 습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 르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명품 가방이 담긴 트레일러를 훔치려 한 혐의로 27∼32세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8시께 파리 외곽 발두아즈를 관통하는 A15 고속도로에서 해당 트럭을 포위한 뒤 쇠 지렛대를 들고 운전기사를 위협한 일당 중 일부다.
범행에 가담한 인원은 총 6∼8명으로, 이들은 운전기사를 자신들이 가져온 차량에 가둬놓은 뒤 운반 차량에 불을 지르고 트레일러를 분리해 달아났다가 10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속옷 차림으로 고속도로 갓길을 걸어가던 운전기사를 9번 출구 인근에서 발견했고, 11번 출구에 버려진 트레일러를 수거했다.
트레일러 문은 열려있지 않았고, 손상된 상자는 하나뿐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다른 일당의 뒤를 쫓고 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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