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배후 무장세력 소행 가능성 제기…미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폭격을 당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시리아 동부 '코노코'에서 간접 폭격을 받았다"면서 "최초 보고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관영 사나(SANA) 통신은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 미군 주둔지 인근 코노코 가스 유전에서 자정 전에 폭발이 있었다고 지역 취재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친(親)이란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달 이라크와 시리아 친이란 민병대 공습 이후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에서 미국 시설을 겨냥한 보복성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8일에는 바그다드의 그린존(외국공관과 이라크 정부청사가 있는 경비구역)에 있는 미국대사관이 세 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
7일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14발의 로켓포가 떨어져 미군 요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6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 에르빌에 있는 미군 기지가 폭탄을 탑재한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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