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4명 잡아 조사중…"테러 연관성 현재로선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다수의 총기를 소지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올스타전이 열리는 덴버 쿠어스 필드 인근 메이븐 호텔에서 현지 경찰이 십여정의 무기와 수백발의 탄약을 소지한 40대 남성 3명과 여성 한 명을 잡아들이고, 차량 두 대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무기류 가운데는 다수의 소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들이 총기 난사나 이와 비슷한 테러를 공모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당은 호텔 방에서 총을 발견한 종업원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이 올스타전을 향한 위협이나 테러와 연관이 있다고 볼 이유가 현재로서는 없다"며 "올스타전 행사 자체나 관중, 선수들을 향한 어떤 위협의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쿠어스필드에서는 13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치러진다. 행사장과 덴버 시내에선 이미 축제가 진행 중이다.
관광객들은 주변을 잘 살피고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현지 경찰은 당부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