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LNP 적용…기존 mRNA의 한계 극복한 차세대 백신 개발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제넥신[095700]은 바이오 진단과 치료 시스템 개발 기업 화이바이오메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3개 기관은 기존 mRNA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플랫폼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협력한다. 공동 연구로 개발한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 결과물은 세 회사가 공동으로 소유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연구로 히알루론산 지질 전달체를 이용해 mRNA 자체를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mRNA 백신은 mRNA 자체를 지질나노입자(LNP) 등 전달체와 함께 주입해 체내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원리로 작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히알루론산 지질 전달체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주사제뿐만 아니라 비강 투여도 가능한 제형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연구 개발 과정에서 화이바이오메드는 기존 mRNA 백신 전달체로 활용됐던 LNP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 개발을 맡는다.
포항공대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사용되는 mRNA의 디자인 및 세부 엔지니어링을 통해 백신의 예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를 하기로 했다.
제넥신은 기존 코로나19 DNA 예방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주도한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DNA 백신과 mRNA 백신은 둘 다 핵산 기반의 백신"이라며 "제넥신은 이미 DNA 유전자 백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 가지 플랫폼만을 고수하기보다는 향후 다가올 미래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백신 기술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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