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코로나 사태에 이제서야 "산소 공장 최대 가동"

입력 2021-07-12 16:45  

미얀마 군부, 코로나 사태에 이제서야 "산소 공장 최대 가동"
군정대변인 기자회견…"러와 500만회분 백신 생산 합의" 주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미얀마 '쿠데타 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민심의 불만을 의식한 듯 뒤늦게 대응에 나섰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군사정권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산소 공장들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군정이 양곤 산소 공장들에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용 산소통 충전을 중단하고, 군정이 운영하는 병원에만 산소를 공급하도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공장에서 생산하는 산소의 개인 판매와 관련한 언급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민 툰 대변인은 또 백신 접종이 18세 이하 미성년자에게도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연간 5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지난 9일 코로나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중국 정부와 500만 회분의 백신을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러시아도 미얀마가 구매한 백신 중 첫 200만 회분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백신의 미얀마 내 생산에 기술적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관영 일간지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이날 군정이 양곤 12개 타운십(구)에 추가로 봉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전날 10개에 이어 양곤 시내 총 22개 타운십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가 취해졌다.
인구 730만가량의 미얀마 최대 상업 도시 양곤은 4개 구역, 45개 타운십으로 구성돼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