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 외무, 존 케리 美 기후특사 방문에 "긍정적 신호"

입력 2021-07-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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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 외무, 존 케리 美 기후특사 방문에 "긍정적 신호"
케리 "기후변화 문제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 러시아에 협력 강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양국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타스·AP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존 케리 기후 특사와의 회담에서 그의 방문이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양국의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케리 특사는 지금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바이든 행정부 관료 중 최고위급 인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거 라브로프 장관과 논의했던 핵·화학 무기에 관한 협상만큼이나 기후변화 문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이것이 다른 어떤 사안들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강제적이고,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앞서 케리 특사가 이날부터 15일까지 4일간 현지에 머무르며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관리들과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올 하반기 영국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 순위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순이다.
지난 4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8개국 정상 등 40명의 정상급을 초청해 화상으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관련한 정상 회의를 열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온실가스 배출 축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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