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 6개월간 유럽·亞 동맹과 노력 소개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기술 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도 사례로 꼽았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주최 글로벌 신기술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6개월간 신기술의 다양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기술 동맹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 아시아의 동맹과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유럽에 대해 "우리는 더는 형제간 경쟁이 더 큰 가족의 불화로 변하도록 할 수 없었다"며 유럽과 무역기술위원회를 설립하고 영국의 경우 과학기술에 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무역기술위원회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유럽 방문에 맞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망 강화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반복될 수 있는 무역 분쟁을 사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설치키로 합의한 기구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일본, 한국과 반도체에서 유전체학, 양자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신기술에 관한 새로운 양자 협력 파트너십을 출범했다"고 한국을 언급했다.
또 지난 3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고 소개하고, 이 회의에서도 공급망, 5G, 기술 표준 등 신기술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로운 사회와 인권을 위한 기술적 대응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개최할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통제와 투자 심사 등 앞으로 몇 달간 속도를 낼 다양한 형태의 이니셔티브가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맹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